개인 매수 전환에 코스닥 반등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했으나 코스닥 지수는 하락폭을 줄여가고 있다. 개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기 때문.
최근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개인이 장중 순매수로 돌아서는 모습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전날도 개인은 장초반 매도 우위에서 오후들어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기술적 반등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는 경계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증시 전문가는 "개인이 미국 증시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하면 장 시작과 함께 매도 하려는 심리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장 초반 불안해 하다가도 외국인이나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이면 관망 중이던 개인들이 추격 매수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코스닥 지수가 최근 주요 저항선을 모두 돌파한 것도 개인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19일 급락으로 일봉상 5일 이동평균선을 비롯해 120일 선까지 내줬다가 22일 갭상승을 통해 모두 회복했다. 주요 이평선이 지지선으로 바뀐 것.
당분간 급락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개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를 부추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단기 매매를 통한 시세 차익을 추구하고 있다.
장 초반 개인의 투매 물량을 받았다가 지수가 진정되면 미련 없이 되파는 전략이다.
이달 들어 이틀 이상 급등세를 이어가는 테마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도 외국인과 기관의 기대치가 낮아졌음을 보여주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
증시 전문가는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현황을 보면 변동성을 이용한 투자만으로도 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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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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