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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오비맥주 안사고 공장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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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맥주 대신 프리미엄시장 공략…세종시 제외 10여 곳 공장입지 검토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오비맥주 공장을 인수하는 대신 직접 맥주공장을 짓기 위해 부지를 물색중입니다. 또 프리미엄 맥주시장을 집중 공략해 시장 1위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롯데그룹 고위관계자)


끊임없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주류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롯데의 맥주사업에 대한 청사진이 구체화되고 있다.

롯데는 일단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를 통해 맥주사업을 진행하되, 세종시가 아닌 전국 10여 곳의 부지중 입지가 좋은 곳에 맥주공장을 짓고, 프리미엄 맥주 시장에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롯데 관계자는 23일 "올 연말쯤 맥주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물이 나올 것"이라며 "다만 세종시에는 공장을 짓지 않고, 오비맥주 또한 인수하지 않으며, 진입초기 프리미엄급 수입 맥주들과 경쟁하겠다는 입장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는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맥주시장에 신규 공장 설립을 통해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롯데는 세종시의 경우 맥주공장 부지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맥주사업의 성패를 가를 '좋은 물'을 세종시에서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에따라 롯데는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0여 곳을 대상으로 공장 입지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다.


오비맥주 공장 인수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오비맥주 공장을 인수할 경우 프리미엄급 맥주 양산을 위해서는 공장 1개당 1000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며 "이럴 바에는 새로 공장을 짓는게 낫다는 게 윗선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의 셈법은 대략 이렇다. 우선 오비맥주를 인수할 경우 인수금액 2조원 내외, 그리고 인수후 투입돼야 할 비용 2000억원(설비교체) 등 모두 2조2000억원 가량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새 공장을 지을 경우 공장 1개당 5000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2개의 공장에 들어가는 비용은 총 1조원. 여기에 신제품을 출시하는데 따른 마케팅 비용 1조원 가량을 포함해도 2조원 선이면 충분하다는 것.


롯데는 이와함께 프리미엄 맥주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국내 프리미엄 시장은 2000억원 정도. 국내 전체 맥주시장이 1조5000억~1조7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다.


롯데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맥주 시장은 해마다 성장하고 있어 10년 뒤 쯤에는 일반 맥주시장을 추월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1위를 하는게 롯데의 중장기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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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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