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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 "대학 때부터 꿈꾸던 작품, 부담 많아요"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배종옥이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주연을 맡은 소감에 대해 기대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배종옥은 22일 오후 2시 서울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처음 이 배역을 맡았을 때는 대학 때부터 꿈꿔오던 작품이고 역할이라서 기대감과 설레임이 가득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그녀는 "대본을 받고 연습을 하다보니까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사람들이 다 아는 작품이라서 욕만 먹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 점들이 부담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배종옥이 맡은 블랑쉬 뒤보아는 과거의 환상 속에서 머물러 있는 여인을 그리고 있다. 미국 남부의 몰락한 귀족 블랑쉬는 자신의 이름처럼 화려했던 시절을 잊지 못하고, 현실에 순응하지 못한다. 젊을 때 결혼한 남편이 동성애자임이 밝혀지고, 결국 그가 자살하자 블랑쉬는 커다란 정신적 충격을 받는다.


이에 대해 배종옥은 "블랑쉬는 감정적인 기복이 상당하다.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현실에 적응못하고, 꿈꾸는 듯이 살아간다. 제3자가 보면 이 배역이 상당히 매력적일 수는 있지만, 그것을 연기하는 나는 하루 하루가 고역이다. 하지만 제대로 연기해서 블랑쉬의 매력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답했다.


배종옥이 맡은 블랑쉬는 이승비와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한다. 이 작품은 오는 3월 15일부터 5월 2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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