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현ㆍ선물 '사자'에 PR 5000억 유입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만에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재차 살아나고,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이어지는 수급의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국내증시의 강세 흐름을 이끌어냈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주말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다우와 S&P500이 각각 4거래일째, 나스닥 지수가 5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덕분이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이 그리스에 250억유로(약 34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할 전망이라는 소식 역시 투심 안정에 일조했다.
글로벌 증시의 안정적인 움직임은 외국인의 매수세를 유도하는데도 한 몫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의 매수세가 두드러지면서 베이시스가 콘탱고 상태를 유지, 강한 차익매수세를 유도해냈고, 이것이 증시의 상승 탄력을 더욱 강화시켰다.
지난 일주일간의 연휴를 마치고 복귀한 중국증시가 휴장기간 중 지급준비율 인상 악재를 이겨내고 장 중 반등을 꾸준히 시도한 점, 대만증시가 1% 이상의 강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점 역시 국내증시의 상승 흐름에 도움이 됐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3.20포인트(2.08%) 오른 1627.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51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0억원, 2300억원의 매수세를 유지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베이시스를 콘탱고로 유지, 차익 매수세를 강하게 유도해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200억원, 비차익거래 1650억원 매수 우위로 총 484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금속(3.30%), 은행(2.80%), 증권(2.73%), 운수장비(2.44%), 전기전자(1.98%) 등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강세 흐름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3000원(1.71%) 오른 77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3.38%), 현대차(2.18%), 신한지주(2.78%), KB금융(2.79%), 현대중공업(2.51%) 등이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종목 포함 65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153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 이상의 강세 흐름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86포인트(1.56%) 오른 512.25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4원 급락한 1147.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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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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