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TV부문 매출 확대와 신규 스마트폰 출시를 통한 신흥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4만1000원 및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세준 애널리스트는 "올해 1·4분기부터 TV 부문의 신규 및 프리미엄 제품 확대로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분기 버라이즌향 윈도우 탑재, 2분기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신흥시장 점유율이 상승해 휴대폰 부문의 실적개선 역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오 애널리스트는 특히 TV부문의 업그레이드에 주목했다. 그는 "TV부문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1분기 물량 감소가 예상됐으나 중국, 중남미 등 신흥시장 중심 평판TV로의 전이가 빨라 전분기대비 물량이 오히려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대폰 부문에서는 판가 인하와 마케팅 비용 등이 희석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예상 대비 견조한 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스마트폰 및 피쳐폰의 제품 라인업이 강화되는 2분기 후반부터는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 관련 공식 가이던스를 매출액 13조1979억원에서 14조2859원으로, 영업이익 4244억원에서 5089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14조2739억원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최대 50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4467억원을 넘어선다는 예상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휴대폰, TV 등 핵심산업의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의 외형성장을 상회하는 실적"이라며 "수익성도 상향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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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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