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가전 업체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3D와 LED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모니터 시장 1위에 도전한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 UDX 갤러리에서 '모니터 전략 발표회'를 갖고 오는 2012년 일본 모니터 시장에서 매출 1억달러 이상을 달성해 1위에 오른다는 사업 목표를 밝히고 올해의 전략 제품 7개 시리즈를 대거 공개했다.
LG전자는 일본 모니터 시장에서 지난 2008년 10위권에 처음 진입한 이후 지난해에는 6000만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5위를 차지했다. 특히 21.5인치 이상 대화면 모니터 시장에서는 매출 1위를 달성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굳혔다.
LG전자는 올해 일본 모니터 시장 1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고화질, 고성능 프리미엄 모니터를 한발 앞서 출시할 계획이다. 풀HD급 해상도를 구현하고 입체 영상의 깊이를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는 3D 모니터를 비롯해, SD급 화질의 영상을 HD급 수준으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구현한 초고해상도 모니터 등을 전략적으로 선보인다.
또 업계 최고 수준인 500만 대 1의 명암비와 17.5밀리미터(mm) 두께의 슬림 디자인, 소비전력을 최대 40% 절감한 친환경 LED LCD 모니터 시리즈도 집중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권봉석 모니터사업부장은 "LED와 3D, 초고해상도 모니터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시장이자 첨단 IT 제품의 각축장인 일본에서 프리미엄 모니터의 대명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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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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