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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슈퍼볼 대박

현대차·삼성전자·LG전자, 기업 이미지 상승 기대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이 현대ㆍ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ㆍLG전자 등 국내기업에게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저녁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44회 슈퍼볼'은 전문가의 예상을 뒤집고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꺾고 우승했다.


미 국민과 이 순간을 함께한 것이 바로 현대ㆍ기아차와 삼성전자, LG전자다. 현대차는 슈퍼볼 경기에 이달부터 미국시장에 선보이는 '쏘나타'를 중심으로 계열사인 이노션이 제작한 8편의 광고를 실시했다. 기아차도 처음으로 '쏘렌토R' 광고를 선보였다.

30초당 광고액이 최대 300만달러에 달하지만 슈퍼볼에 나오는 TV광고는 1년이 지난 후에도 시청자의 기억에 남을 만큼 효과가 크다는 게 광고업계의 설명이다. 현대차 광고중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쿼터백 브렛 파브를 패러디한 광고가 매년 슈퍼볼 중계 직후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집계하는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전체 64개 광고 가운데 49위에 올랐으며, 현지 인기캐릭터인 '무노(Muno)'를 등장시킨 기아차의 쏘렌토R 광고도 호평을 받았다.


도요타 리콜 사태후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1월 미국 신차 판매 시장에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0.1% 증가한 3만500대, 2만2000대를 기록했으며 2월에도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슈퍼볼 이후 효과까지 더해진다면 현대ㆍ기아차의 브랜드 선호도는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직접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지는 않은 삼성전자LG전자도 슈퍼볼 경기 덕분에 매출 신장 효과를 얻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는 이날 텔레비전(TV)을 통해 슈퍼볼 경기를 시청한 미국 국민은 1억650만명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미 국민 10명중 약 7명이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지난 1983년 미국 야전병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매쉬(M-A-S-H) 시리즈 최종회 당시 1억597만명을 능가한 미국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이다.


미국 TV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LG전자TV로 슈퍼볼을 시청한 미 국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매년 슈퍼볼을 앞두고 TV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복하고 있다. '더 크고 더 좋은 화질'로 경기를 시청하고 싶어하는 소비자 심리에, 가전사들이 특별 할인판매를 추진한 덕분이다. 이번 슈퍼볼을 시청하기 위해 360만명이 새 TV를 구입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구체적인 판매량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현지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할인율이 높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말부터 TV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50인치 이상의 고화질 평면 TV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총 2~3시간이 소요되는 슈퍼볼 경기를 통해 얻은 경제적인 효과는 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슈퍼볼 이후 미 국민에 미친 심리적 경제효과는 이를 훨씬 뛰어넘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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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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