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국내 1호 기업인수목적회사(이하 SPAC)인 '대우증권 그린코리아SPAC'의 공모가격이 3500원으로 결정됐다.
‘대우증권 그린코리아SPAC’의 상장 주관사인 대우증권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격이 3500원으로 결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수요예측에는 62개의 기관이 5080만주 참여해 2.90: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대우증권 그린코리아SPAC’의 희망 공모가격은 2500~3500원이었다.
정문환 대우증권 IPO2부장은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의 98%가 공모 희망가 상한인 3500원 이상을 제시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기관투자자들은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함으로써 그린코리아SPAC 주식을 선점해 Pre-IPO투자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그린코리아SPAC’의 공모 주식수는 2500만주(액면가 1000원)로 총 공모금액은 875억원이며 공모금액의 96%인 840억원은 한국증권금융에 예치될 계획이다.
전체 공모물량 중 30%인 750만주가 배정된 일반투자자 청약은 이달 22일과 23일 양일 간 공동 대표주관회사인 대우증권(600만주)과 한화증권(150만주)을 통해 통합 경쟁률 방식으로 진행되며, 내달 3일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편, 대우증권그린코리아SPAC은 앞으로 주주가치가 약 7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영업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을 합병 대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SPAC 상장 기업으로 설립 시점부터 주목을 받아 온 대우증권그린코리아는 대우증권과 산업은행, 사학연금, 그린손해보험, 신한캐피탈, KT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애로우그래스(Arrograss 영국)등의 우수한 발기주주의 참여로 폭 넓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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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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