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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아이폰 어플엔 ‘G20’이 없다?

올 국정최대과제인 G20정상회의 성공개최 목표 무색해져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기획재정부가 모바일 소통의 일환으로 최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인 ‘시사경제용어사전’을 개발해 지난 1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지만 정작 올해 큰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는 ‘G20'이 빠져 눈총을 사고 있다.


19일 아이폰 사용자들의 모임 애플아이폰에 따르면 재정부가 정리하고 KDI가 감수한 경제영어와 시사용어 등 총 2500개의 시사용어가 들어 있는 ‘시사경제용어사전’에 G20이 누락됐다.

G20(주요 20개국, G20 major economies, Group of Twenty Finance Ministers and Central Bank Governors)은 산업화된 국가들의 기구를 말한다.


회원국은 19개 경제 대국과 유럽 연합(EU)이다. 매년 국가원수와 중앙은행 총재나 재무장관 들이 모여 세계 경제를 논의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G7국가인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등과 함께, 중국, 인도, 호주, 브라질, 인도네시아, 멕시코, 아르헨티나, 러시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남아공, EU의장국 등 20개 국가이다.

G20은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국가들이 모두 모인 만큼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큰데도 불구하고 재정부의 아이폰용 어플에선 빠져 있다.


특히 올해 11월 서울에서 G20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로 삼자던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를 최일선에서 수행할 재정부가 G20을 시사경제용어집에 빼놓은 것은 그만큼 안일한 인식을 보이고 있음을 반증한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는 이미 30만명이 넘어선 상황에서 올해 국정의 최대 과제로 선꼽히는 G20정상회의를 널리 알려야할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는 셈이다.


재정부가 제작한 ‘시사경제용어사전’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자유무역협정(FTA) 등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시사경제용어들을 제대로 검색할 수 없다. 단지 IMF나 FTA 등은 대문자로 할때와 소문자로 할때, 그리고 한글로 할때 각각 검색이 안되는 등 시스템이 안정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수요자를 생각하지 않고, 공급자의 편의에서만 제작한 재정부의 안일한 관행을 그대로 노출 시킨 것이다.


실제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열린 청와대 고용전략회의에서 “정부가 만드는 자료들을 보면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너무 구태의연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아마도 한 번도 일자리 걱정을 안 해본 엘리트(공무원)들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며 정책 당사자들의 입장에서 정책을 고민하고, 자료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재정부는 이 대통령의 지적한 공무원의 구태의연한 업무관행을 그대로 답습한 아이폰용 어플을 만들어 놓은 실수를 저질렀다.


은평구 갈현동에 사는 아이폰 사용자인 조모씨는 “시사경제용어사전이 관련카테고리에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는데도 불구하고, 사전에 중요한 용어에 대해 검토하지 못한 것은 공무원들은 절박함 상실했다는 느낌만 들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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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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