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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 재정위기, 한국 피해는 제한적" <삼성硏>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남유럽 재정위기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른바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국가들의 위기가 국내에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스는 최근 재정적자와 정부부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고서는 그리스가 올 5월까지 200억 유로의 대외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등 국가부도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포르투갈, 아일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의 5년 만기 국채의 CDS 프리미엄도 지난해 말부터 크게 오르면서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고질적으로 취약한 PIIGS국가의 정부재정이 2008년 가을에 시작된 금융위기로 인해 악화된것이 이번 위기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유로화 가입에 따른 정책제약도 경쟁력 약화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단기간에 재정위기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렵지만 EU차원의 지원으로 더 이상 위기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남유럽국가들에 대한 채권 규모와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이들 국가에 수출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일부 수출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부작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에서 PIIGS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2.18%이며 금액은로 81억6000만달러 수준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위험이 크지는 않더라도 불필요한 불안심리 확산을 막고 수출국을 다양화해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등 정부와 기업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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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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