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2조원을 투입해 울산을 동북아오일허브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오일허브는 석유 저장시설을 갖추고 글로벌 정유사,탱크 터미널 업체,바이어 등이 모여 원유 및 석유제품의 현물·선물 · 장외거래를 하는 거점이다. 미국 걸프연안(저장시설 1억900만배럴) 유럽 ARA(8700만배럴) 싱가포르(5200만배럴) 등 3곳이 있다.정부는 동북아 석유수요 및 역내 석유제품 저장시설 수요증가에 맞추어 우리나라를 싱가포르에 이은 아시아 제2의 오일허브로 육성하기로하고 동북아오일허브구축사업을 추진해왔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와 한국석유공사, 울산시 등은 2020년까지 총 2조400여억원(국비 6415억원,민자 1조3985억원)을 투입해 울산에 동북아오일허브를 구축한다. 이르면 연내 기본계획을 확정, 사업자를 선정한뒤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울산오일허브는 울산항 남항과 북항 일원 57만9000㎡(약 17만5000평)에 총 2790만배럴 규모의 원유 및 석유제품 저장시설을 구축하는 것. 사업은 2단계로 이뤄지며 울산 신항 북항지역(1-1단계)과 신항 남항지역(1-2단계)으로 각각 760만배럴과 1570만배럴,남항지역 2단계사업은 460만배럴 규모의 저장시설과 접안시설의 지어진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1월까지 울산지역사업에 대한 타당성과 기본계획 조사에 대한 건설기술용역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경부측은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추진의 타당성이 인정됐다"면서 "이번 용역을 통해 타당성분석에 필요한 타당성조사, 민자적격성조사, 개략설계도서 작성 등을 통해 사업비를 산출해 기본계획수립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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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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