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3기 석유비축기지 완공, 세달치 석유 저장 가능
[아시아경제 양재필 기자]세계 2위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이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확보를 위해 중국 남부 지방에 두 번째 석유비축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20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국가에너지국 국장 장궈보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석유수급 안정화를 위해 두 번째 석유비축기지를 짓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설 위치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 달 24일 북서부 신장위구르(新疆維吾爾) 자치구에 540만㎥ 규모의 석유비축기지 건설공사를 착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내년까지 전략 석유비축량을 1천200만㎥으로 끌어올리고 오는 2020년까지 현재보다 3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1천200만㎥의 비축 석유량은 중국의 한 달간 수입물량으로 2020년 3기 석유비축기지 공사가 마무리 되면 3개월분 석유 수입물량을 비축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은 작년 1억9천만㎥의 석유를 생산했고 약 절반인 1억㎥의 석유를 해외에서 수입했다. 중국은 작년 석유수입량이 전년대비 9.6% 증가하는 등 석유의 해외 의존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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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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