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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코리아' 파도, 이동통신 올림픽 휩쓴다

MWC 2010 개막, 삼성 첫 바다폰 '웨이브' 선뵈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
'모바일 코리아'의 파고(波高)가 15일 개막하는 전세계 이동통신 업계의 올림픽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을 휩쓴다.


이틀전 캐나다에서 막을 올린 눈과 얼음의 축제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이 잇단 승전보를 울리는 가운데, 대서양 건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국가대표 모바일 기업들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에 들어가는 것이다.

첫번째 파도는 삼성전자가 일으켰다.


삼성은 MWC 개막 하루전인 14일 '삼성모바일 언팩(Samsung Mobile Unpacked)'이벤트를 열고, 지난해 공개한 독자 스마트폰 플랫폼인 '바다'를 탑재한 첫 제품인 '웨이브(WAVE, S8500)'를 전격 공개했다

첫번째 '바다폰'인 웨이브는 그동안 `멀티OS' 전략에 치중했던 삼성이 독자적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운영 등에 있어 차별화를 모색하는 등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장 공략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웨이브는 기존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보다 5배 더 선명한 슈퍼아몰레드와 최신 화질최적화기술 mDNIe(mobile Digital Natural Image engine)로 HDTV에 버금가는 수준의 생생한 화질을 자랑한다.


또 자체개발한 1기가헤르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하드웨어 사양이 세계 최고수준이다. 통합형 메시징서비스인 '소셜 허브(Social Hub)'로 트위터 등 각종 SNS를 휴대폰 주소록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한 것도 돋보인다.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은 이 자리에서 "웨이브는 삼성의 하드웨어 기술력과 바다 플랫폼이라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합쳐진 진정한 삼성 모바일의 DNA를 담고 있는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바다를 통해 지역, 가격, 디지털격차 등의 '벽'을 뛰어넘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모바일언팩 행사에서 길이 33m, 높이 8m의 초대형 디스플레이 4개를 발표장 주변에 설치, 파도가 넘나드는 장면을 실감나게 연출해 행사에 참석한 전세계 미디어 및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 전시회장에 300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설치하고 '웨이브'를 비롯해 프로젝트폰인 'I8520'과 풀터치폰 '몬테' 등 다양한 최신 단말 라인업을 선보인다.


삼성은 또 삼성앱스 부스를 마련, 가족들의 휴대폰과 TV를 무선으로 연결해 악기를 연주하는 '가족밴드' 등 최신 컨버전스 애플리케이션도 공개한다.



SK텔레콤도 국내 통신업체로는 처음으로 260㎡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자동차와 통신 접목기술(MIV)와 3D TV 변환기술 등 16개의 미래 기술과 모바일 서비스를 출품했다.


SK텔레콤은 이번 MWC를 통해 지난해 10월 발표한 바 있는 산업생산성증대(IPE) 전략의 글로벌화를 본격화한다.


특히 자동차산업 생산성 증대를 위한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MIV(Mobile In Vehicle)를 유럽에 처음 소개하는 것을 비롯해, 최근 방송/영화 등 영상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3D 입체영상 변환기술, 모바일을 통한 통합 결제시스템인 스마트지불결제(Smart payment)와 모바일로 가전제품 등을 제어/관리할 수 있는 지그비(ZigBee) USIM 기술도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기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대용량 스마트 SIM(가입자인증모듈)을 공개하고, 모바일와이맥스와 LTE(롱텀에볼루션) 등 4세대 통신기술 기반 장비와 데이터전송기술 등을 선보인다.


한편 `Vision in Action(실행에 들어간 비전)'이라는 주제로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300여 기업이 전시부스를 열고 4만7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번 `MWC 2010'은 전통적인 통신 서비스와 제조업체는 물론이고 소프트웨어, 인터넷 등 IT 기업들이 대부분 부스를 개설,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스마트 모바일 시대'의 주도권 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CEO(최고경영자) 스티브 발머 회장의 기조연설을 통해 `윈도모바일7'을 발표하고 구글과 애플의 공세에 전면전을 선포한다.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도 16일 기조연설을 통해서 개방형 웹생태계 중심으로 한 구글의 비전과 전략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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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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