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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中 긴축 우려↑..다우 0.44%↓

중 인민은행 지준율 0.5%P 인상..상품 하락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뉴욕증시가 상승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 우려감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12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45.05포인트(-0.44%) 하락한 1만99.14를, S&P 500 지수는 2.96포인트(-0.27%) 내린 1075.5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6.12포인트(0.28%) 오른 2183.53을 기록했다.

개장전 중국 인민은행이 춘절 이후 은행 지급준비율을 한달만에 또 다시 인상하겠다고 밝힌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더욱이 그리스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도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다만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미흡했다.

◆중국 한달만에 또 다시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
중국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춘절 연휴 이후 중국 대형 은행의 지준율은 16.5%로 상향된다.


주요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의 긴축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상품가격은 하락했다. 원자재 상품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가 전일 대비 2.21% 하락했으며 셰브론(-0.72%)과 엑손모빌(-0.44%)도 내렸다.


◆1월 소매판매 개선..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밖 하락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0.3%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미국의 소매판매는 최근 4개월 가운데 3개월 동안 증가세를 보이면서 소비지출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자동차 판매가 전월 대비 변화가 없는 가운데 일반 상품과 식료품, 무점포 판매 등이 증가했다. 가구와 건축자재 등 주택관련 섹터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13개 항목 가운데 9개 항목의 판매가 늘었다.


반면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74.4에서 73.7로 하락했다. 3개월 만의 하락세다. 당초 2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76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으나 발표치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인들의 소비지출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향후 6개월간 기대지수도 전월 70.1에서 66.9로 떨어졌다. 지난 1월 실업률이 9%대로 떨어졌음에도 미국 소비자들은 향후 경제에 대해 확신을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요상품 하락..달러 강세 지속
국제유가가 닷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15달러(1.5%) 내린 배럴당 74.1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20달러(1.6%) 떨어진 배럴당 72.92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으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데다 지난주 재고 증가 소식까지 겹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원유 재고는 242만배럴 늘어난 3억3140만배럴로 집계됐다. 2개월래 최고치다.


휘발유 공급은 2억3040만배럴로, 지난해 3월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35만6000배럴 감소한 1억5620만배럴로 확인됐다.


금값은 4월 인도분이 전일 대비 온스당 41센트(0.4%) 떨어진 109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4%가량 상승했다.


그리스 재정 위기 문제로 유로가 사흘째 하락하면서 달러는 유로 대비 8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유로 대비 달러는 장중 1.3533달러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오후 4시13분 현재 전일 대비 0.5% 내린 1.36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소폭 상승..MWC 앞두고 기술주 강세
다음주 부터 시작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행사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휴대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블렉베리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RIM)은 전일 대비 3.12% 상승했으며 퀄컴(2.18%)와 인텔(1.84%), 애플(0.86%)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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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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