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유로화가 반등에 실패했다. EU회담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그리스 관련 해결책이 구체적인 내용이 결여된 상태에서 나오면서 유로 매수세가 다시 줄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환율은 1.3689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유로 및 달러 가치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브뤼셀에서 열린 EU정상회담.
EU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은 그리스 지원에 대한 합의를 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원하겠다는 방안은 내놓지 못해 시장의 실망감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30년물 국채 160억달러 발행에 대한 응찰율이 평균에 미달되면서 장기채 위주로 금리가 오른 점도 달러가 유로대비 강세를 보이는 데 한 몫했다.
달러·엔은 89.76엔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전일 도쿄시장이 '건국기념일'로 휴장한데다 미 1월 소매판매, 지난해 12월 기업재고 발표가 워싱턴 폭설로 연기되는 등 다소 재료가 부족했던 점도 환율 등락폭을 줄였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4만건으로 예상치를 훨씬 밑돌았으나 이 역시 방향성 결정에는 별다른 계기가 되지 못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EU 정상회의의 그리스 재정위기 지원방안의 구체성 미비에 따른 실망감 등으로 유로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며 "위안화는 1주간의 춘절연휴를 앞두고 수입업체들의 달러화 매수 등으로 8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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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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