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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美 점유율 1% 하락할 것"

포드·혼다·현대 등 라이벌 업체들 반사이익 누릴 전망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800만대라는 사상 초유의 리콜사태에 직면한 도요타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1% 가량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도요타가 리콜사태의 여파로 올해 미국 시장 점유율이 1% 이상 하락할 것으로 보도했다. 반면 라이벌 업체인 포드와 혼다의 점유율은 다소 올라가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미 자동차 판매·평가 사이트 에드문드 닷컴(Edmunds.com)은 올해 미국 판매량 부문에서 도요타가 혼다에 밀려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점유율에서 GM이 18.1%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포드는 16.6%로 2위를, 도요타는 작년 17%에서 떨어진 16.5%를 기록하면서 3위에 그친다는 것. 리콜사태 이전 도요타의 점유율 예상치는 17.6%였다.


이러한 전망에 도요타의 마이크 마이클스 북미법인 대변인은 "도요타의 판매량이 영향을 받고 있지만 그 정도를 파악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판매량을 다른 경쟁업체와 비교하는 것보다는 고객들에 집중하고 판매 전략을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미국에서 캠리(Camry)를 포함한 차량 8종에 대해 판매중단 조치에 들어갔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판매량 면에서 미국 최대 업체 GM을 능가했던 도요타는 이번 리콜조치로 타격을 입을 것이 불가피한 전망이다.


특히 GM은 지난달부터 도요타의 리콜조치 대상이 된 고객들이 GM으로 차량을 바꿀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이번 기회를 공세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포드 역시 도요타 고객들에게 10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


에드문드 닷컴의 레이 주 애널리스트는 "GM, 포드, 혼다가 도요타의 판매량 손실분을 나눠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P모건 역시 보고서를 통해 현대와 닛산 등의 자동차 업체들이 일시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혜택을 볼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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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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