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익 148.5% 급증, 수익 큰 폭 증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효성이 2009년 매출 7조원와 영업이익 5000억원을 동시에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효성은 11일 지난해 매출 7조 397억원, 영업이익 532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와 29.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148.5% 급증한 3389억원에 달했다.
사상 최대 실적 배경은 중공업과 스판덱스, 산업자재 등 효성의 핵심사업부문이 모두 성장세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효성은 지난해 향상된 수익성을 기반으로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증설하고 TAC 필름 및 아라미드 섬유 공장을 완공하는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국내 투자를 진행했다.
또한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2008년 말 148.4%에서 128.1%까지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중공업 부문의 경우 초고압 전력기기의 해외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됐다. 중공업은 수주시장 다변화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릭스 국가(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를 비롯해 미주, 중동 등 전세계로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어 2010년에도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풍력 부문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수주 확대도 기대된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750kW 및 2MW급 풍력발전시스템 국제인증을 획득한 효성은 올해 초 인도 고다왓 에너지(Ghodawat Energy Ltd.)사에 2013년까지 총 456억원 규모의 풍력발전터빈용 1.65MW급 기어박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는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 발전자회사들과 공동으로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자재 부문은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확대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세계 1위의 타이어코드 부문은 세계적인 타이어메이커들과의 장기공급계약을 이어감으로써 안정적인 판매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올해는 신규시장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섬유 부문은 스판덱스 수요증가 및 판가상승, 폴리에스터 고수익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효성은 올해도 스판덱스 시장의 해외 수요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난해와 같은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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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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