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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가수 백지영이 최근 유리와 함께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일명 '짝퉁 명품'을 판매했다는 루머와 관련, 공식입장을 표했다.
10일 오후 백지영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엠유리'는 언론과 네티즌의 무차별적인 실명 거론으로 백지영이 마치 짝퉁 명품을 유통시킨 쇼핑몰 운영자로 낙인 찍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백지영과 유리는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기쇼핑몰을 운영하는 여가수라는 이유만으로 연일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본인이 매우 힘들어하고 있으며, 백지영 및 쇼핑몰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경찰 조사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번 짝퉁 명품 사건에 백지영의 실명이 거론된 이유는 최근 짝퉁을 진품으로 속여서 짝퉁 제품을 소비자 13명에게 명품으로 속여 팔아 3억 5천여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연예인 쇼핑몰 명단에 여가수B씨가 거론되면서부터다"라며 "이는 실명이 아닌 이니셜로 기사화 되면서 평소 쇼핑몰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가수였던 백지영이 마치 사건의 당사자로 언론화 되는 것에 대해 백지영 및 주변 관계자가 크게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지영과 유리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아이엠 유리측은 "지난해 이미 제작된 코카콜라와 도널드덕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를 도매로 구입해 판매 한 것은 사실이나 유명 브랜드 정품인 것처럼 판매한 적이 전혀 없다"며 "그 당시 그런 이미지들이 상표권 도용에 해당되는 지 몰라서 일어난 일 이여서 신고 받은 후 바로 잘못을 시인하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건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벌금을 물고 작년 11월 마무리 된 사안이며, 그 당시 판매 중단은 물론 관련 된 상품도 바로 전량 폐기하여 현재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또 "상표권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인해 상표를 도용하게 된 일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작년에 일이 마무리 지어진 후 단 한 차례도 도용사례가 있지 않았지만 현재 모든 화살이 백지영에게로 향해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지영은 "쇼핑몰에 명품 상품은 판매한 적도 없으며 짝퉁 제품을 명품으로 둔갑해 팔 만큼 비양심적이지 않고 그런 식으로 돈을 벌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또 나를 포함한 애꿎은 많은 연예인들이 실명이 거론되며 의심을 받고 몰매를 맞고 있는 현실이 너무 마음 아프다. 졸지에 의심 받고 있는 일부 연예인들은 현재 명예훼손 뿐 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쇼핑몰에도 큰 타격을 입고 있어 네티즌에게 조금만 더 배려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아이엠유리측은 지난 9일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에 "현재 각종 언론매체의 '짝퉁명품 판매관련' 방송 및 기사는 저희와 무관한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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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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