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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동의서 제출 못해"‥자금지원 변수 부상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신규자금지원을 위한 채권단의 노조동의서를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10일 노조는 광주 공장 복지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권단이 요구하는 노조동의서가 노동 삼권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현 단계에서는 서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자구안을 만들려고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사측은 대규모 구조조정이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사측이 구조조정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노조도 동의서를 쓸 수가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어 "금호타이어지회는 구조조정 1377명은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3기 집행부와 37기 대의원 일동은 4000조합원, 2만가족의 생존권과 고용안정을 위해 적극 투쟁한다고 입장을 정리했고, 대의원 만장일치로 쟁의행의결의를 모았으며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노조에서 동의서를 제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채권단의 신규 자금 지원도 미뤄지고 있다. 채권단에서 노조의 동의서를 받는다는 전제조건 하에 신규자금 1000억 원과 3000만 달러 규모의 신용장(L/C) 한도를 열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노조는 경영일선에 복귀한 금호 오너의 퇴진과 금호타이어 독립경영 및 지회 경영참여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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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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