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투자 시들해지면서 실적 개선 종목 상대적 강세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닥 시장에서 테마주의 영향력이 감소함에 따라 실적 개선주로 매기가 몰리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테마가 등장하던 지난달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오전 한때 테마를 형성하며 강세를 보이던 종목들이 오후가 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는 현상이 종종 나타났다.
전체 시장에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테마주라 하더라도 기대 수익률을 낮게 잡고 차익 실현에 나서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테마주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은 실적 개선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오전 1시13분 현재 동아회원권은 전일 대비 220원(14.86%) 오른 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디지텍시스템(1.96%)과 오공(9.25%), 라이브플렉스(2.64%), 네오위즈게임즈(1.0%), 빅텍(3.68%) 등이 모두 지난해 실적 호조를 재료로 시장 상승률 대비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테마주가 강세를 보인 지난달 까지만 해도 실적 발표는 차익 실현의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사상 최대 분기 또는 연간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에너지가 많이 소멸되면서 단순 기대감만으로 상승했던 테마주의 주가가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실적 개선 종목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투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 하락에 따른 낙폭 과대 종목 가운데 실적 개선세가 진행되고 있는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가 작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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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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