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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금속분야 특허등록왕 포스코 박순복씨

특허청, 기술 강국 디딤돌 놓는 ‘기업별·업종별 특허 다등록 연구자’들 발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포스코 박순복 연구원이 대기업의 기계·금속분야 특허최다등록자로 나타났다.


8일 특허청이 발표한 ‘기업의 다등록 특허연구자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기업의 경우 기계·금속분야에서 (주)포스코 박순복 기술연구원이 특허를 가장 많이 등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화학·생명분야는 (주)효성 권익현 상무, 전기·전자분야는 (주)삼성SDI 강태경 전임연구원이 특허를 많이 등록한 연구자다.


박 연구원은 규소강판 소둔설비, 절연코팅, 전기도금관련 장치분야에서 많은 특허를 등록했다. 그가 등록한 건수는 150건.

1991년 첫 특허인 ‘소둔로 내 통판장치’를 시작으로 규소강판의 소둔 및 절연코팅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이바지했다.


그는 “현장작업자들의 작업편리성과 생산성 향상을 늘 고민하고 있다”면서 “특허등록과정에서 남다른 성취감을 느껴 많은 건수를 등록한 것 같다”고 말했다.


175건을 등록한 권익현 상무는 고성능타이어에 쓰이고 있는 레이온(Rayon) 타이어 코드(Tire Cord)를 대체하는 라이오셀 타이어코드(Lyocell Tire Cord)를 개발하면서 관련기술을 특허화 했다.


권 상무는 ‘레이온 원사는 제조과정에서 사람에게 해가 되는 가스가 나옴에 따라 해가 없고 친환경적 고강력 라이오셀을 타이어코드에 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태경 전임연구원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및 회로분야에 많은 347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효율향상을 위한 격벽구조, 소비전력을 줄이기 위한 구동방법, 원가절감을 위한 회로소자 및 기구설계다.


그는 “선진기업 특허를 피해 기술을 개발하면서 창조적 문제해결기법인 트리즈(TRIZ)를 생활화해 불량요소의 문제해결과 원가저감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많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 ▲기계·금속분야 (주)젠트로 변무원 대표이사 ▲화학·생명분야 (주)바이오스펙트럼 박덕훈 대표이사 ▲전기·전자분야 (주)주윈피엔비 최준영 대표이사가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한 연구자로 집계됐다.


변무원 대표는 건설자재 및 상하수도 수질개선기술 분야에 많은 57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2001년 제36회 발명의 날에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변 대표는 1989년 회사 창업 이래특허기술이 회사발전과 미래가치를 확보한다는 믿음으로 전 직원을 연구개발 마인드로 무장케 했다. 최근엔 기능성 도료 등의 특허등록 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박덕훈 대표는 피부에 쓸 수 있는 바이오소재 기술 분야에 많은 특허를 등록했다. 태평양, 녹십자, 포항공대 연구원 등이 2000년에 세운 바이오벤처기업을 운영하면서 최근 5년 사이 55건을 등록했다.


16개 나라에 특허를 바탕으로 관련소재들을 수출하고 있다. 그가 특허를 중시한 건 회사설립 초기 특허 없이 사업화에 나섰다가 실패한 경험에서 비롯됐다. 특히 수출은 특허권 여부가 성사여부의 가장 중요요인이 됐음을 경험하면서 모든 연구개발 결과를 특허화하고 있다.


최준영 대표는 (주)에이디피엔지니어링에서 TFT-LCD 패널제조의 핵심장비인 플라즈마 건식식각장비의 국산화로 190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최 대표는 “국내 최초로 순수자체기술로 6세대급 플라즈마 건식식각장비를 개발, 양산·적용하는 과정에서 해외 거대기업의 수많은 특허공세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독자기술의 대응특허등록을 통해 효과적으로 특허공세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우수한 국내기술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견해다.


그는 이후 7·8세대급 초대형 국산장비를 개발, 성공적으로 양산·적용했고 지금은 (주)주윈피엔비에서 고차단성 플라스틱필름 개발에 힘쓰고 있다.


고정식 특허청장은 “보상이 없으면 발명도 없다. 발명가에게 부와 명예가 주어지는 사회시스템이 갖춰져야 세계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청장은 “지난해 12월 만들어진 창의자본(Invention Capital)을 통해 미래가치가 유망한 특허를 찾아 사들여 고부가가치를 낳을 수 있는 IP(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를 구축, 제공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IP시장이 더 활성화되고 발명가에게도 부와 명예가 주어지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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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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