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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브라질 조선소 투자 '급물살'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주 결과따라 구체적 방안 결정키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브라질 현지 조선소 지분 투자를 진행해 온 대우조선해양이 리우데자네이루에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브라질 투자를 해양 플랜트 수주 상황을 봐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라,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현지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의 드릴십 입찰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투자 방안이 결정될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와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입찰을 위해 컨소시엄을 맺고 있는 현지 건설ㆍ엔지니어링 업체 오데브렛(Odebrecht)이 리우데자네이루에 건설을 추진중인 '이과타이(Itaguai) 조선소'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데브렛은 브라질 정부로부터 조선소 건설에 필요한 환경허가(RIMA)도 취득했다.

리우데자네이루는 STX그룹 계열사인 STX유럽 브라질 조선소가 있으며, 싱가포르 Keppel Fells와 SEMB 등이 추진하는 '브라스펠스(BrasFels) 조선소'도 건설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페트로브라스의 대규모 해양플랜트 입찰에 응하기 위해 브라질 현지 진출을 모색해왔다. 브라질 정부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입찰 물량을 자국 업체에 우선적으로 배정하거나 브라질 현지에서 건조를 해줄 조선업체만 참여를 시키도록 유도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을 참여하는 한편 조선소 건립 및 운영에 관한 컨설팅 업무도 진행중이다.


경쟁사에 비해 대우조선해양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사업의 위험성 때문이다. 브라질은 발주 물량이 워낙 커 매력적이지만 입찰 기간이 수 차례 지연되는 등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오데브렛도 조선소 부지 면적과 철강 가공량 등 세부사항을 아직 확정 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주를 한 다음 사업 여건을 봐서 투자를 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면서 "수주가 이뤄진다면 조선소 지분 10~20%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며, 투자방법도 현물출자와 컨설팅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경쟁사들이 모두 진출한 상황을 대우조선해양이 외면할 수는 없기 때문에 투자는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다음달 초로 예정된 페트로브라스의 드릴십 1단계 입찰이 대우조선해양의 현지 투자시기를 전망해 볼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트로브라스는 척당 10억달러에 달하는 드릴십 28척을 3단계에 걸쳐 입찰을 하는 데 1단계 입찰에 7척을 발주한다. 2단계에는 2척, 3단계에는 19척을 발주한다. 2, 3단계는 아직 입찰 시기가 확정이 안됐다.


따라서 1단계 수주에 성공한 업체는 그만큼 향후 이어질 발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각 사들은 입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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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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