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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브라질 진출, 현지 공략 가속화

현지 조선업체 OSX 지분 10% 인수, 삼성重·STX이어 세 번째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브라질 현지 조선업계 지분 참여를 통해 브라질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형 조선업체인 OSX 지분 10% 인수에 합의하고 다음주 이재성 사장 등 경영진이 브라질을 방문해 최종 계약을 할 예정이다.


OSX는 브라질 최대 갑부인 에이케 바티스타가 소유한 EBX그룹 자회사 OSX브라질이 운영하는 업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주 비과수 지역에 들어서는 조선소 건설을 위한 기술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브라질에는 지난해 아틀란티코 조선소 지분 10%를 인수한 삼성중공업, 리우데자네이루에 소재한 STX유럽(옛 아커야즈) 브라질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는 STX그룹에 이어 현대중공업까지 가세해 국내 조선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도 현지 조선소에 대한 지분 인수를 추진중이다.


한편 브라질 국영 석유업체인 페트로브라스는 최근 발견된 리우데자네이루 및 대서양 연안의 약 800㎞ 대형 심해유전(Pre-Sal) 개발에 사용될 28척의 드릴십 건조프로젝트 입찰 내용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드릴십 1척당 가격은 10억달러로 추산된다. 최근 가격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선에 비해 수익성도 크고 미래 신수종사업으로 초반 시장 기반을 다져야 하기 때문에 페트로브라스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입찰은 페트로브라스가 선정한 우수 조선업체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브라질 정부는 자국 조선사에 물량을 우선 발주하도록 유도하고 있어 수주전 참여를 위해서는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반드시 이뤄져야 했다.


이번에 발주하는 해양 플랜트는 3단계로 나눠 진행되는데, 2013년부터 납기에 들어가는 1단계 사업은 7척을 발주하며, 국산부품 55%, 국산장비 20%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2단계는 2척을 발주하며 국산부품 의무사용 비중이 60%, 국산장비는 40%다. 19척을 발주하는 3단계에는 각각 65%, 50%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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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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