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5일 구청장에 대한 민주당 인신공격성 논평에 대한 재반박 성명 발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 4일 민주당 중앙당은 송두영 부대변인 명의로 ‘호랑이에게 잡혀갈만한 노원구청장’이란 제하의 성명을 냈다.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5일 "민주당 중앙당은 국민들을 보다 편안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개발에 촌음의 시간도 모자랄진데 전후 사정을 살피지 않고 정파적 이해관계에 사로잡힌 나머지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해 제1야당으로서 품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인신공격성 논평까지 내고 있음은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의 자세인지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고 성명을 냈다.
노원구는 "이 사안의 발단은 62만 구민의 집행부 수장인 구청장에게 막무가내식 삿대질을 하며 마치 부하직원 다루듯 안하무인격인 민주당 소속 구의원의 작태에서 비롯된 것"이며 "집단으로 구청장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듯한 이들의 행동은 흔히 우리가 TV에서나 볼 수 있는 국회의사당내에서의 고압적 자세와 폭언을 일삼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그릇된 자세를 그대로 답습하는 아류로 이것야말로 국민과 구민위에 군림하고 철저히 주민은 안중에도 없는 구태의연한 처사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논평을 내려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객관적으로 해야지 같은 당 소속 구의원들의 허물은 감춘 채 그들의 읍소를 중앙당이 받아들여 편들어주기식 논평을 낸 것은 ‘제 식구 감싸기’라는 생각이 들어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 중앙당은 중앙당답게 지역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기초 지방자치단체 행정에 대해 지원 독려하기는커녕 시시콜콜하게 저속하고 핵심을 벗어난 표현을 동원해 왈가왈부할 것이 아니라 품위를 가져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특히 일개 기초 자치구 의회 의원들의 청을 받아들여 논평이나 내는 식이 되어서는 대다수 국민들의 눈에 ‘치졸한 정치공세를 이젠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자치단체장에게까지 행하는 것’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을 것임은 자명하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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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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