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결함에 전자파 관련주 고공행진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닥 지수가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며 나흘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일제히 매도에 나섰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사자'에 나선 것이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장 초반부터 코스닥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지난 밤 미 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지만, 전날의 상승 흐름을 지속하려는 분위기도 만만치 않았다.
나약한 투자심리로 인해 코스닥 지수가 반등에 나서기는 쉽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장 막판 기관의 매물이 소폭 줄어들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91포인트(0.18%) 오른 516.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450억원(이하 잠정치)의 순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억원, 370억원의 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서울반도체가 전일대비 2300원(-5.62%) 내린 3만865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태웅(-5.06%), 메가스터디(-1.36%), 다음(-3.05%), 성광벤드(-1.32%) 등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1.43%)과 CJ오쇼핑(4.29%), 포스데이타(2.55%), 차바이오앤(5.43%)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눈에 띈 종목은 전자파 관련주.
도요타의 대량 리콜 사태가 전자파 교란 때문이라는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전자파 장해대책용 부품 생산업체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쎄라텍은 전일대비 65원(14.13%) 급등한 525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다스텍(14.77%), 위노바(14.85%) 등도 상한가로 치솟았다. 동일기연(10.17%) 역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자전거 관련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행정안전부가 오는 2019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해 국가 자전거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는 등 자전거 산업 지원책이 잇따르자 관련주가 강세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삼천리자전거는 전일대비 1000원(6.37%) 오른 1만67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참좋은레져(6.45%), 에이모션(14.62%) 등도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9종목 포함 49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6종목 포함 426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제한적인 상승에 그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0포인트(0.09%) 오른 1616.42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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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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