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4일 신임 사무총장에 정병국 의원을 임명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 같은 당직 개편안을 의결했다고 조해진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3선의 정 의원은 당 홍보기획본부장과 17대 대선 중앙선대위 미디어홍보단장을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당 21세기미디어발전특위 및 방송개혁특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신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공정한 공천이 최우선"이라며 "능력이 있는 사람을 공천하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과거 2년간 이명박 정부가 해 온 일에 대한 심판을 받는 만큼 당당히 심판을 받겠다"며 "심판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지양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또 새로운 여성 대변인에 검사 출신인 초선의 정미경 의원을 임명했다. 이와 함께 인재영입위원장에 중도개혁성향인 4선의 남경필 의원을 발탁했고, 지방선거기획위원장에는 친이계 정두언 의원을 임명했다.
정미경 대변인은 "한나라당을 지켜온 뿌리인 평당원의 속마음까지 국민에게 전달하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와 앞으로 남은 선거에서 우리 당이 새로운 인물이 넘치는 정당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기득권을 버리고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물을 영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나라당은 장광근 전 사무총장 교체를 둘러싼 당내 잡음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신임 당직자 모두 범친이계 진영이어서 정 대표 체제가 안착됐다고 보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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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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