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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기술로 자동차를 만들면?

포드, ‘아바타’ 헐리우드 동작인식 소프트웨어로 차량 디자인 제작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포드가 ‘아바타’ ‘반지의 제왕’ 등 헐리우드 영화 제작에 사용된 동작인식 기술을 자동차 개발에 이용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디지털로 물체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동작인식 기술은 헐리우드 컴퓨터 만화제작자와 비디오 게임 개발자들이 가상의 생명체를 실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포드 연구진들은 가상 세계에서 자동차를 테스트할 때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인간을 만드는 데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포드 관계자는 "차량 설계를 위해 동작인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곳은 포드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포드 엔지니어링 연구소의 매니저인 게리 스트루몰로는 “사람들이 자동차와 상호 작용할 때 어떻게 움직이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실험 참여자들에게 센서를 장착한다”면서 “모든 움직임을 인식, 기록해 다양한 키와 체형의 사람들을 통해 수 천 번의 테스트를 거쳐 가상 인간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포드에서 사용하는 동작인식 기술 가운데 최신 방법 중 하나는 인간 탑승객 패키지 시뮬레이터(HOPS)다. 이 기술은 동작인식 소프트웨어와 신체의 움직임을 측정·평가하기 위해 제작된 특수 시험차량이 결합된 것이다.


실험 참여자의 몸에는 최대 50개의 동작인식 센서가 장착되며, 피실험자는 다리를 차 밖으로 흔들거나 안전벨트를 잡으려고 손을 뻗는 등 일련의 움직임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기록된 움직임은 디지털 인간 모델을 만드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


포드 기술책임자인 난신 왕은 “어떤 차에 대해서, 일부 사람들은 타기에 편하다고 말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그 반대라고 이야기할지도 모른다"면서 "문제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느끼는지, 그런 느낌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차 설계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를 알아내는 것”이라며 HOPS 기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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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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