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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기술력 어디까지 왔나

미국방부 ‘북한 10년 내에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개발 평가’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방부는 1일 ‘2020 4개년 국방검토(QDR)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향후 10년 내에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 개발 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5일 “운반로켓 ‘은하 2호’에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2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미 국방부는 북한 위성로켓이 궤도진입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고서에서 “인공위성 발사는 실패했지만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많은 기술들은 성공적이다”라고 평가해 기술력을 어느 만큼 인정했다는 평가다.


인공위성과 핵탄두를 쏘아올리는 로켓기술에는 큰 차이가 없다. 맨 윗부분에 실려 있는 물체가 인공위성이면 위성발사체이며 군사용 탄두가 실리면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차이점은 인공위성은 지구주위를 돌다가 수명이 다한 뒤 대기권으로 떨어지면 타버리지만 탄도미사일의 탄두는 열을 견뎌야한다. 탄두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은 극소수 나라만이 갖고 있다.


북한은 1990년대 초반 이후 고비마다 미사일을 발사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면 전격회담을 제의하는 등 긴장을 통한 협상력 제고 수법을 써왔다.


지난 1993년 5월 노동1호 시험발사, 1998년 8월 대포동 1호, 2006년 7월 대포동 2호 등 탄도미사일의 성능과 사정거리를 늘리면서 한국, 일본, 미국 등을 상대로 벼랑 끝 외교를 벌였다.


북한은 군사 및 중공업 우선 발전정책에 따라 1960년대부터 탄도미사일과 핵 개발능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왔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정은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를 도입기, 1970년대 중반 이후부터 1980년대 초까지를 모방 생산기, 1980년대 초반이후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를 자체 생산기, 1990년대 중반이후부터 획기적 성능개선기로 나눈다.


도입기는 주로 옛 소련으로부터 지상무유도로켓(FROG)계열의 단거리 유도무기를 도입해 전력화했다. 모방 생산기에는 중국과 미사일 공동프로제트에 참여했으며 스커드-B의 모방생산 등으로 자체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이때부터 북한은 미사일을 자체개발하기 시작하고 사정거리를 연장하는 등 성능을 개선한다. 2006년 7월 대포동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이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는 3단 분리 로켓은 일단 개발한 단계이며 핵탄두를 장착하기 위한 기술개발, 이란에 수출한 것으로 알려진 대포동 1호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정보 당국의 설명이다.



3단 분리 로켓은 지난해 4월 5일 발사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공위성의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하더라도 2.3단 로켓이 3000km이상 날아간 만큼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은 잠재력이 입증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미 국가정보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제작을 위해 일부 원자재와 부품을 다양한 통로를 통해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미사일 생산은 거의 자급자족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생산 및 보유규모와 관련 미국 국방정보국은 월 4~5발의 스커드-C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미사실은 스커드-B 및 스커드-C 600여기, 노동 220여기, 중거리미사일 10~12여기 등 으로 추정하고 있다. 1998년 8월 31일 첫 발사한 대포동 1호와 2006년 7월 5일 첫 발사한 대포동 2호의 보유기수는 아직 미지수다.


또 북한은 4개의 미사일 공장과 12개 이상의 미사일 기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기지 중 무수단리의 노동·대포동 기지와 1995년 완공된 청강읍 기지. 1998년 완공된 옥평·노동지구 기지 등은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파악되며, 비무장지대 50km 부근의 강원도 지하리 기지는 스커트 미사일 발사기지로 한국을 겨냥한 것이다.


북한은 미사일을 전담하는 특수부대를 1983년에 창설한 이후 1985년에는 최초의 지대지 미사일부대를 창설하고 1988년에는 4군단 예하 스커드-B연대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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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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