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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청년인턴 200명으로 전격 확대!

청년 일자리 필요 올 초 50명 예정에서 150명 추가 ...단순 채용보다 정 사원 전환 우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달 50명으로 올 해 청년인턴 사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던 구로구가 150명을 전격 추가해 총 200명의 청년인턴 사업을 진행키로 변경했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3일 청년실업의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대내외의 강한 요구를 수용해 올해 청년인턴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2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7개월간 실시키로 했던 사업기간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으로 늘렸다.


당연히 예산 규모도 늘어났다. 3억 원으로 예정됐던 예산은 20억 원으로 깡충 뛰었다.

원래 예정된 3억 원에 경비절감으로 마련하는 7억 원과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10억 원의 특별교부세을 포함시켰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청년인턴 사업, 소상공인 지원 사업 등을 훌륭하게 수행한 구로구에 올 10억 원의 특별교부세을 배정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달 19일 우수 행정에 대한 격려차 구로구를 방문하기도 했다.


구로구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경제한파가 몰아닥치자 경비절감과 직원들의 기부로 총 10억 원의 재원을 확보, 청년인턴 사업을 실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청년인턴의 정사원 전환에 노력, 12월까지 근무한 76명 중 95%에 달하는 72명이 정사원으로 채용 예고되기도 했다.


구로구의 올 목표는 청년인턴의 100% 정사원화. 이를 위해 정사원 전환 가능성이 높은 경영, 기획, HR분야 업종을 우선 선정하며 지난해 청년인턴 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회사에 우선 채용권도 부여키로 했다.


인턴근무자 소양교육과 업무능력향상 전문교육훈련도 실시한다.


모집대상은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2010년 졸업 예정자 포함)로 만 20세 이상 40세 이하의 지역내 거주자다.


근로시간은 주 5일 40시간이며 휴가 등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을 적용한다. 월급은 100만원.


청년인턴 취업을 원하는 이들은 17일까지 구로구 실업Zero센터(구로구 홈페이지에서 연결)에 이력서 등을 등록하면 된다.


실업Zero센터는 구로구가 지난해 청년인턴 사업을 진행하며 효율적인 인력관리를 위해 만든 것으로 구직자들이 인력풀로 관리돼 구로구상공회의 승인을 얻은 구인 회사 관계자들이 쉽게 구직자의 이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업Zero센터에 등록되지 않은 구직자라도 업체가 선발해 청년인턴으로 요청해도 된다.


지원업체의 선정과 인턴 임금 지불 등은 구로구상공회가 주관하게 된다.


이인선 지역경제팀장은“경기가 좋아진다고 하지만 여전히 실업의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구는 올 청년인턴 희망근로 공공근로 등 총 1만3000여 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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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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