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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금리인상 제동'..외환시장, 안전자산선호 급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호주중앙은행이 예상밖의 금리 동결의 파급효과가 외환시장에서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G20국가 중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호주의 예상 밖 행보에 외환시장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호주달러를 비롯해 유로화 및 캐나다달러까지 상대적 고금리 통화가 급격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후 1시17분 현재 호주달러 환율은 0.8801달러로 1빅 이상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도 1.3890달러 수준으로 다시 하락했다. 미 경제지표 호조를 반영하면서 1.39달러대를 회복한지 채 하루도 안돼 호주 금리 동결에 다시 달러 강세로 돌아선 것이다.

싱가포르달러 환율도 0.13% 상승한 1.4114싱가포르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엔화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유지되면서 달러·엔은 90.68엔으로 상승한 수준이다.


이번 호주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소식으로 위험통화회피 심리가 급격히 가중된 것은 유로존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호주중앙은행은 이번 금리 동결 배경으로 그리스, 포르투갈 등 유로존 재정적자 문제를 언급했다.


호주가 그간의 금리 인상 기조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개를 드는 양상이다.


호주는 지난 10월6일 기준금리를 3.0%에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주요 국가들 중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그런만큼 호주가 금리 인상 기조를 멈춘 것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호주 금리 동결 소식이 나오자마자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되고 있다"며 "다만 단기 악재로서 영향이 오래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호주 금리 동결로 호주달러, 유로화 등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일단 단기적인 영향으로 봐야겠지만 유로화가 반등할 찰나에 악재를 맞은 만큼 추가적인 영향을 봐야 할 것으로 보이며 선도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던 호주가 한차례 금리 인상을 멈춘만큼 다른 나라들도 따라올지 여부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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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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