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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쌍수 사장, 스마트그리드 광폭행보

[한국전력 글로벌톱5를 꿈꾸다]<4>스마트그리드, 원전과 양대성장엔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이 연초부터 강행군을 하고 있다. 지난 해 말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에 총력을 벌이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꼽히는 스마트그리드에서도 현장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3월 스마트그리드 로드맵 수립을 위한 발대식을 시작으로 6월 30일에는 뉴 비전 선포를 통해 녹색성장의 한 축을 스마트그리드로 선포했다. 김 사장은 이 때부터 스마트그리드 추진실을 신설, 관련업무를 총괄하도록 지시했다. 이후에도 원전 수출 준비와 함께 스마트그리드 사업 추진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직원들을 독려하며 진행사항을 점검했다. 한전은 이어 김사장의 지시로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스마트그리드포럼을 만들어 지난해 8월과 11월에 포럼을 잇따라 열었다.

김 사장은 지난 해 10월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인 전기차 충전기개발을 위해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만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한전의 전력 및 IT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조기에 구축, 저탄소 녹색성장의 주역인 전기자동차 보급이 촉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전기차와 충전기 조기 보급에 의욕을 보였다.


이어 지난해 11월 7일에는 제주도 구좌읍에 잇는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현장을 방문했다. 김사장은 실증단지 인근의 성산변전소를 방문해 스마트그리드 추진현황과 향후계획, 실증단지에 대한 전반적인 보고를 받고 변전소를 돌아본뒤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예정부지인 구좌읍사무소로 이동해 현장을 살펴봤다. 김 사장은 "전기차 충전소를 제주시 전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충전장치를 조기에 개발하라"고 주문하고 실증단지 안내와 홍보를 위한 현지사무소 설치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따라 한전은 지난달 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스탠드를 개발해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내에는 상용화된 전기자동차가 없어, 한전은 현대ㆍ기아자동차가 개발 중인 전기자동차의 축전지를 이용해 충전시험을 가졌다. 이 충전기는 앞으로 출시될 전기자동차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김 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스마트그리드는 녹색성장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핵심사업으로, 국가적 에너지효율 향상과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우리 회사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면서 "실증사업에서 경쟁사와 비교해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글로벌 표준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전 관계자는 "김쌍수 사장은 요즘 UAE 원전건설 준비와 원전 추가 수주에 이어 스마트그리드에 가장 관심이 높다"면서 "원전과 스마트그리드 수출을 위한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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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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