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통일 "내달 1일 실무회담, 3통 다룰 것"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31일 남북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1차적으로 3통(통행·통관·통신) 문제를 개성실무회담에서 철저히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 날 오전 KTV의 'KTV 정책대담'에 출연해 2월1일 예정된 실무회담과 관련해 북한이 임금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겠지만 모든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풀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 장관은 북한의 서해상에서의 군사적 행동에 대해서도 "도발적 행동은 남북관계 진전과 발전에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인 만큼 불필요한 긴장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북한의 강경자세에 대해 매우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진정성 있는 대화의 태도로 나온다면 우리 정부는 대화의 자세로 남북관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원칙을 강조했다.

현 장관은 또 "정부가 올해 남북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미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개최 여부에 대한 볼은 북한의 코트에 가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인도주의적 현안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고령의 이산가족문제와 국군포로납북자문제를 북한은 식량부족 문제 등 현안을 안고 있는 만큼 서로 상생협력을 할 수 있는 '생산적 인도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현 장관은 "북한이탈주민의 한국사회정착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민간단체의 3각 협력체제가 필요하고, 이의 일환으로 지역 '하나센터'를 올해 30곳,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산해 이탈주민은 물론, 이들의 2세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우리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알렸다.

이번 대담은 송지헌 앵커의 진행과 구본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국제학과 교수, 육정수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패널로 참석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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