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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섬마을 겨울속 '도비도'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 겨울에 찾은 도비도는 고즈넉했다. 평일이라 더 한적했다. 갯벌과 바다 그리고 수확을 끝낸 환경농업체험장이 조용히 섬을 지키고 있었다. 이른 아침에는 자갈이 덮인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는 사람들이 간간히 보였다.


도비도는 사실 섬이 아니다. 서울에서 차로 약 1시간반 정도 걸리는 도비도는 서산과 당진을 잇는 대호방조제 사업으로 육지가 됐다. 행정구역상으론 당진군 석문면이다. 약 800만m²의 농경지가 친환경농업시범지구로 지정돼 있고, 갯벌을 이용한 자연생태공원도 조성돼 있다.

도비도 휴양단지의 정식명칭은 대호농어민복지센터. 휴양시설에는 800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상업시설 농어민교육관 그리고 암반해수탕이 자리 잡고 있다.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농어촌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관광객에게도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을 제공한다.


올해 당진·대전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며 도비도는 더욱 매력적인 관광지가 됐다. 당진군에 따르면 올해 6월 당진을 찾은 관광객은 105만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9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런 도비도는 앞으로 종합관광휴양단지로 재개발된다. 대호간척지를 개발·운영 중인 농어촌공사측은 도비도를 2015년까지 350ha 규모의 농어촌종합관광휴양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농어촌관광휴양단지와 농업농촌테마공원, 친환경생태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2011년 착공,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어촌공사가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토지를 제공하고 관광산업 노하우가 풍부한 기업을 유치해 개발 운영토록 하는 한편 지역민이 농어촌체험시설과 직거래장터, 전통문화행사 등의 운영에 직접 참여하도록 해 주민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게 공사 측의 구상이다.


‘서해 일출’로 이름난 왜목마을과 난지도해수욕장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된 개발도 진행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서울에서 비교적 가깝고 바다·논·호수·갯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 등이 도비도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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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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