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에 외인 순매수..대형주 일제히 날개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닷새만에 반등이다.
외국인이 3거래일만에 매수에 나서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IT주의 강세도 돋보이면서 지수의 상승 흐름이 장 마감시까지 지속됐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밤 미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및 경기판단 상향조정 등을 호재로 삼으며 반등에 성공했고, 애플 역시 '아이패드'를 새로 출시하면서 글로벌 IT주의 강세를 이끌어냈다.
투자심리가 개선된 국내증시 역시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오전 한 때 북한의 해안포 발사 소식에 지수가 1620선을 무너뜨리며 연저점을 경신하기도 했지만, 충격은 이내 진정됐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통해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등 경기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한국과의 무역 강화를 기대한다는 언급까지 더해지면서 오후 들어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장 중 1649선까지 올라서며 두드러진 반등을 보였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95포인트(1.04%) 오른 1642.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0억원(이하 잠정치), 740억원의 매도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1320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오후 들어 순매수 기조를 강화했지만, 개인의 매도로 인해 차익매물이 유도, 전체 프로그램 매물도 만만치 않은 수준으로 쏟아졌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270억원, 비차익거래 260억원 매도로 총 2530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89%)과 전기가스업(-0.69%), 유통업(-0.49%)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금융업(1.97%)과 증권(1.89%), 운수장비(1.83%), 전기전자(1.65%)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1.00%) 오른 80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4.13%), KB금융(5.34%), 신한지주(6.24%), LG전자(3.77%), LG디스플레이(4.68%), 하이닉스(1.51%) 등이 일제히 강세로 올라섰다.
다만 한국전력(-1.25%)과 SK텔레콤(-1.07%)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1종목 포함 44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종목 포함 325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97포인트(0.19%) 오른 517.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4원 내린 1151.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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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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