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스위스)=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시각 28일 오후 세계경제 위기 극복과 관련,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개최 이전에 세계 유수 기업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서밋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다보스포럼 주행사장인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거버넌스 특별전체회의'에 참석, "세경제가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위기 이후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정부간 협력뿐 아니라 투자 확대, 고용증진 등 기업인간의 협력도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세계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각국 정상뿐만 아니라 세계의 실물경제를 리드하는 주요 기업인들의 동참이 필요하다는 것. 이 대통령은 지난해 이와 관련, "G20 참가국내 랭킹 1위부터 20위까지 기업이 (G20 정상회의 기간) 한국에 초청되는 세계 경제사에 유례없는 경제회의가 예정돼 있다"면서 가칭 'B20(Business 20) 회의' 개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세계경제포럼(WEF)가 이번 포럼에서 주요 논점으로 부각시킨 '거버넌스 갭'(Governance Gap, 신흥국의 비중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대단히 커진 반면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국제사회의 제도적 틀이 취약하다는 지적)과 관련, "G20이 이같은 갭을 해소할 중요한 포럼으로서 작동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국제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변신한 경험을 살려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G20에 참여하지 못하는 170여개 국가를 위해 각 지역협의체, UN등을 통한 비 G20국가와의 협의회를 개최할 것"이라면서 "이들의 목소리가 G20 프로세스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기후변화 극복 및 녹색성장과 관련, "OECD가 녹색성장을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으로 채택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지난해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정상회의에서 밝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설립 구상도 밝혔다.
한편, '세계지배구조 개혁'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에서는 유럽연합(EU), 동남아국가연합(ASEAN), 중남미, 아프리카 권역대표 정상들이 대거 참석, 이 대통령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파리드 자카리아 뉴스위크 편집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자리에는 이 대통령 외에 G8 의장국이자 금년 상반기 G20 공동개최국인 캐나다의 하퍼 총리를 비롯, 기후변화협상 COP16 의장국이자 중남미 대표국가로서 멕시코의 칼데른 대통령, G20 유일의 아프리카 국가로서 남아공의 주마 대통령, 현 EU의장국인 스페인의 자파테로 총리, 그리고 ASEAN 의장국인 베트남의 응 웬 떤중 총리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G20 의장국이자 정상회의 개최국의 정상 자격으로 초청받은 이 대통령은 ▲ 피츠버그 G20정상회의까지 합의사항의 충실한 이행 ▲ 현실을 반영하는 새로운 의제 도출: 선진국과 개도국간에 가교 역할 수행 ▲ 열린 G20: 비회원국에 대한 외연 확대와 비즈니스 서밋 개최 등 이날 단독특별연설에서 밝힌 G20 3대 기본구상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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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스위스)=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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