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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왜 기독교인은 예수를 믿지 않을까
김진 지음/ 위즈덤로드 펴냄/ 1만2000원
교회와 기독교가 한국 사회 속에서 소외되는 것은 예수 신앙을 잃어버리고 기독교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 신앙에 대한 바른 이해와 실천이 뒤따르지 않게 되면서 소위 짝퉁 예수를 믿고 붕어빵 기독교 현상이 번져가고 있다. 교회와 기독교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보수와 진보, 목회자와 평신도를 아우르는 100분 토론 형식으로 예수 믿지 않는 기독교인이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신랄하게 파헤친다. 나아가 예수 신앙이 살아 움직이는 교회다운 교회가 되기 위한 따뜻한 대안과 제안을 담아내고 있다.
한국 교회와 기독교가 내외적으로 종교로서의 기능을 상실해가고 신뢰를 잃어가는 데에는 참 예수님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짝퉁예수를 믿게 되면서 참 믿음보다 사람들의 입맛에 맞고 믿기 쉬운 예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신앙을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처럼 전락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이 짝퉁예수의 이미지와 그로 인해 왜곡된 신앙 때문에 기독교인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온전한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거나 믿지 못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짚어내고 있다.
저자는 한국 교회와 기독교의 진정한 개혁과 회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른 정화 노력보다도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복음서에 나타난 진품예수가 어떤 분이었는지 올바르게 이해하고, 예수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예수가 어떤 분이신지, 또 어떤 말씀과 행적을 보이셨는지, 그리고 지금도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그것이다.
그리고 예수에 대한 믿음은 예수‘의’ 믿음과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우리의 믿음이 힘을 발휘한다고 말한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에 대해 지녔던 믿음을 우리의 믿음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예수의 믿음이 우리의 믿음이 된다는 것은 ‘예수의 믿음을 소유한다’기보다 ‘예수의 믿음이 나를 통해 흘러간다’는 것이다. 즉, 우리는 예수의 믿음이 흘러가는 통로이자 파이프이며,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즉 나라는 파이프를 통해 예수의 믿음이 세상에 흘러가게 하고, 예수의 사랑과 평화가 다른 사람들과 세상으로 흘러가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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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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