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리, 은행 초과지급준비금에 지급하는 이자로 보완할 것 검토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20년간 고수해왔던 기준금리 체제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제로 수준으로 떨어뜨린 연방기금 금리를 올리기 힘든 상황에 부딪히자 이를 보완할 기준금리 체제를 모색 중이다. 적절한 통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찾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한 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방안은 연준의 정책금리를 은행의 초과 지급준비금에 지급하는 이자로 정하고, 연방기금 금리가 이 금리와 일정 수준의 스프레드를 두고 움직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빈 굿프렌드 전 연준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제로수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때 보다 효율적인 정책 금리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작년 7월 벤 버냉키 의장도 의회 증언을 통해 "은행들의 지급준비금에 지급하는 이자가 초적의 긴축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준 위원들은 은행 간 자금 거래에 적용되는 연방기금 금리 조절에 실패하게 되면 연준의 신뢰도와 인플레 통제 등의 경제 운용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26~27일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재의 기준금리를 오는 11월까지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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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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