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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BOJ 기준금리 동결..유동성 공급(상보)

현재 0.1%의 기준금리를 계속 유지..국채 매입도 이어나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일본은행(BOJ)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디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사실상 제로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26일 BOJ는 정책회의를 통해 현재의 0.1%의 기준금리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하는 것이다.

또 지난 12월 도입된 10조 엔(1120억 달러)의 대출 프로그램을 향후 몇 개월 동안 확대 실시하고, 매달 실시하고 있는 1조8000억 엔(200억 달러)의 국채 매입도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이날 BOJ는 "경제가 반등하고 있지만, 회복세를 유지할 만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올해 중반까지는 경제가 완만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 전했다. 또 "현 상황에서는 디플레이션 압력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한동안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 강조했다.

경제 성장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 2010회계연도의 경제성장률이 이전 전망치 1.2%보다 높은 1.3%를 기록할 것이라 내다본 것. 2011년도의 경제성장률은 2.1%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가격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다음 회계연도에 0.5%, 2012년에는 0.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 나오토 재무상은 이날 BOJ의 발표가 있기 전 의회 인터뷰에서 "BOJ가 물가하락을 막을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와 중앙은행이 힘을 합쳐 최대한 디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BOJ의 이번 조치는 경제회복 둔화에 따라 추가 유동성 공급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BOJ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테이조 타야 전 BOJ 정책위원은 "중앙은행이 양적통화정책에 대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대출 프로그램은 확대하는 반면 국채 매입량 증가는 가능한 피하려고 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BOJ가 유동성 투입 조치가 재정적자를 더욱 확대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날 일본정부는 공공 부채가 다음 회계연도에 9730조 엔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센고쿠 요시토 행정쇄신상은 "재정 상태가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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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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