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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경쟁 3주..대형마트 3사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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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마케팅 독주에 불만속 홈플러스는 중단, 롯데마트는 강공 지속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이마트 발(發) 가격할인 경쟁으로 촉발된 대형마트간 '가격전쟁'이 3주째를 지나면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품 가격내 존재한 '거품'을 제거하는데 이번 가격전쟁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그런가하면 일부는 무분별한 가격 할인정책으로 소비자, 제조업체 모두 혼선만 키웠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가격경쟁의 중심에 선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최근 움직임에 변화가 감지돼 주목된다.


이마트는 최근 들어 매입부(구매부)와 마케팅간 크고 작은 '불협화음'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케팅에서 너무 급하게 가격할인 드라이브 정책을 걸다보니 구매부쪽이 이를 쫓아가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는 것.

업체 관계자는 26일 "이마트 구매쪽에서 할인대상 물량을 확보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며 "마케팅에서 무차별적으로 진행하는 현재의 가격 할인 정책에 대해 일부 직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지난 24일 이마트와의 가격할인 경쟁을 갑자기 포기한 홈플러스의 중도포기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날 "대규모 할인행사를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야 하지만 가격 인하가 2주 이상 지속되면서 판매량이 최고 10배까지 늘어났고, 일부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사지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입장선회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는 홈플러스가 가격할인 경쟁을 포기한 데는 자금력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홈플러스의 최대 주주인 영국 테스코사의 충고도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스코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현재의 가격할인 경쟁이 소비자, 제조업체, 유통망 등 모든 경제주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번 할인경쟁 자제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마트는 이마트가 이번 가격전쟁을 멈추지 않을 경우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이들 두 회사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 부회장간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저쪽에서 저가 할인 경쟁을 계속한다면 우리로써도 경쟁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며 경쟁에서 손을 뗄 의지가 없음을 시사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대형 유통업체들이 가격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할인율과 할인품목 등을 과장하거나, 허위로 선전하는 행위에 대한 감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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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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