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민주당 유필우 전 의원이 25일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의 6·2지방선거 후보 공천은 4강전이 유력해졌다.
이미 민주당에서는 지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교흥·문병호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데다, 15대 국회의원인 이기문 변호도 출마를 선언했다.
인천 제물포고 출신인 유 전 의원은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17대 국회에서 인천남구갑 국회의원을 지냈다.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마한 뒤 현재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당내 경선에서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인천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김 전 의원도 17대 국회 때 인천 서구·강화갑에서 당선됐고, 현재 인천도시경영연구원 이사장을 지내는 등 지역기반은 물론 중앙당 인맥도 탄탄하다.
인천 토박이인 이기문 전 의원은 15대 국회에서 원내부총무를 지냈으며, 지연과 학연으로 무장한 끈끈한 조직망을 지녔다는 평가다.
전남 영암 출신인 문 전 의원은 다른 예비후보들에 비해 지역 연고는 없지만 18대 총선에서 낙마한 뒤 전 지역구인 인천 부평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지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안상수 인천시장이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윤성 국회부의장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안 시장은 2014년 아시안게임과 동북아허브도시 유치 등으로 안정적인 지지율을 자랑하고 있고, 이 부의장은 인천에서만 내리 4선을 지내는 등 지역 조직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올 초 인천지역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는 안 시장이 20% 후반에서 30% 초반대로 1위를 달렸고, 민주당 네 후보들은 한 자리대 지지율로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장 본선행 티켓을 쥐기 위한 민주당 예비 후보자들의 경선은 어느 때 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영길 최고위원은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하고 있지만 본인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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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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