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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천시장 선거, 10룡(龍)이 뛴다

안상수 현 시장 3선 도전에 여야 후보들 '도전장'…'구도심 차별론' 최대 쟁점될 듯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제5회 전국지방선거가 예정된 2010년 경인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2010년 6월 2일 실시되는 제5회 지방선거에선 국민들의 실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광역ㆍ기초단체장들과 지방의원들이 선출된다.

인천지역에서도 인천시장, 10개 기초단체장, 30여명의 시의원, 100여명의 기초의원들 등 '선량'(選良)들이 선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 지역에서도 지방선거에 도전하기 위한 예비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인천시장의 경우 10여명의 후보군이 인구 270만명, 예산 8조원대, 공무원 1만 여명의 거대 도시인 '인천광역시'의 '대권'을 잡기 위해 '대장정'을 준비 중이다.


▲ 한나라당
안상수 현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에다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유치, 인천세계도시축전 개최,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등의 '실적'을 바탕으로 3선 고지를 점령할 기세다.


한나라당 내에선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안 시장의 경쟁자가 사실상 없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독주하고 있다.


여기에 친이 진영에선 이윤성 국회부의장과 박상은 국회의원 등의 출마 준비설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이 부의장은 지방선거때 국회부의장의 임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인 점, 박 의원의 경우 초선 의원에 불과하다는 점 등 때문에 출마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친박 진영에서도 최근 "수도권 3단체 중 하나는 확보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해지면서 이학재 국회의원, 윤태진 인천 남동구청장 등의 출마를 저울질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미 후보 출마를 선언한 4명의 전직 국회의원들이 서로 "인천을 새롭게 바꿀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경쟁 중이다.


17대 국회의원ㆍ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을 역임한 김교흥 전 의원이 '흥이나는 인천 건설'을 내세우고 있다.


인천에서 노동ㆍ인권 변호사 활동을 하다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문병호 민주당 시당 정책위원장도 "지방정권 교체의 적임자"임을 자임하며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여기에 15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기문 변호사도 민의 수렴차 6개월간 주말마다 택시기사 활동을 한 다음 최근 출마를 선언하는 등 도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와 함께 정통 행정 관료 출신으로 인천시 정무부시장ㆍ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유필우 인천시당 위원장도 보수ㆍ진보를 아우르는 폭넓은 경륜을 배경으로 출마를 준비 중이다. 1월 초 께 출마를 공식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 아직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는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언급된 후보들은 모두 '전직 국회의원'으로 현역 국회의원ㆍ시장인 한나라당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ㆍ지지도 면에서 모두 뒤진다는 약점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한 일간지 조사 결과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들은 5~6%에 그쳐 20%대인 안상수 시장에 비해 크게 뒤졌다.


이에 따라 송 최고위원의 경우 이들에 비해 안정적 지지율·인지도를 갖추고 있어 실제 출마할 경우 현재로선 민주당 인천시당 내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송 최고위원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결국 출마를 하게 될 것", "대권이나 서울시장에 욕심이 있는 것 같다"는 등의 설이 분분한 형편이다.


▲ 민주노동당ㆍ진보신당


민주노동당에선 김성진 전 최고위원이 당내 후보 경선에 단독 출마해 사실상 후보로 확정된 상태다.


현 당 민생희망운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 전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지속가능한 경제시스템과 사회 구성원 모두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며 "진보진영의 대단결을 통한 국민적 진보정당으로 나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에선 아직까지 후보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민주노총 인천본부 등은 오는 1월 7일 후보 단일화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인천 지역 진보 후보 단일화 여부가 주목되는 상태다.


▲ 내년 선거 쟁점은 '구도심 차별론'?


내년 지방선거에선 안상수 현 시장의 3선 도전과 이에 맞서는 여ㆍ야 후보들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상수 시장이 가장 큰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구도심 재생 정책 등을 둘러 싸고 치열한 논리 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미 야당 쪽에선 "안 시장의 임기 동안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예산이 집중 투입된 반면 구도심 쪽엔 재개발 바람만 불러 일으켜 놓고 지원은 해 주지 않아 도시가 난장판이 됐다"며 적극적인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 사는 인구가 3만명에 불과한 반면 구도심에 대부분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만큼 '구도심 차별론'을 적극 제기해 표심을 자극한다는 전략이다.


반변 안 시장 진영에선 "송도국제도시 개발에 들어간 예산은 거의 없고, 오히려 수익을 거둬들여 일반회계ㆍ구도심 지원에 썬다"며 반박하고 있다.


또 '경제자유구역'의 조성 목적인 '일자리 창출ㆍ동북아 금융ㆍ첨단산업 중심도시 조성을 통한 산업 경쟁력 창출' 등을 강조하며 "송도가 살아야 인천이 산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인천 지역 일부에선 "안상수 시장이 당선되지 못하면 200여개의 구도심 재개발 사업이 다 망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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