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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점포 유무가 가격 좌우"

서울 강북과 강남 주민이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면 어느 쪽이 더 저렴할까?


강남의 물가가 비쌀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강남-강북 지역의 주요 생필품 가격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강남이 더 싼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이마트 월계점과 강남구에 위치한 이마트 역삼점에서 50여개 상품의 가격을 직접 조사한 결과, 가격이 동일한 품목이 32개, 월계점이 더 비싼 품목이 8개, 역삼점이 더 비싼 품목은 2개로 나타났다.


나머지 품목은 규격이 같은 상품이 품절되거나 한쪽 점포에서 취급하지 않고 있어 비교가 불가능했다.

가격이 차이나는 품목 대부분은 먹거리였다. '삼양라면(5개)'은 역삼점이 2640원으로 월계점 2970원보다 330원 저렴했다. '맥심모카골드(250개 )'도 월계점이 2만4900원인데 반해 역삼점은 2만3360원으로 1540원 더 쌌다.


두부, 콩나물, 생수, 캔커피 등의 가격도 역삼점이 더 낮았다. 기저귀 '뉴하기스골드4(남아용)'도 월계점이 2만3500원, 역삼점은 2만2040원으로 조사돼 강남에서 더 저렴했다.


특히, 이마트가 열흘전 최저 가격으로 선보인 '삼보 미니노트북(HS-101)'도 역삼점에서는 39만4000원으로 월계점 39만9000원보다 5000원 이상 차이가 나는 가격표를 달고 있었다.


물론 강남이 더 비싼 품목도 있었다. 설탕(백설정백당,1kg)은 역삼점 1270원, 월계점 1240원으로 역삼점이 30원 비쌌고, '켈로그 콘푸로스트(600g)'도 각각 3680원, 3570원으로 110원 가량 더 비쌌다.


이와 관련, 이마트 관계자는 "마트간 동일 상품의 가격이 차이나는 것은 지역적인 이유보다는 같은 상권에 경쟁점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마트 월계점은 인근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이 있어 가격 경쟁이 빈번한 반면, 역삼점은 주변에 다른 대형마트가 전무하기 때문에 이 또한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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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 조인경 기자 강정규 기자 고정수 기자 김도형 기자 김수진 기자 김유리 기자 문소정 기자 박지성 기자 성정은 기자 이승종 기자 정재우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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