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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계약심사제 효과 만점!

2007년 계약원가심사제 도입 지난해까지 39억원 예산절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3년간 총 39억원을 절약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감사담당관내 평가분석팀.

이 팀은 구청 사업부서에서 발주하는 각종 계약건에 대한 적정 원가 및 공사방법, 설계상 낭비 여부 등을 사전 심사하는 곳으로 지난 2007년 1월에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신설됐다.


현재 1000만원 이상 공사, 500만원 이상 용역, 400만원 이상인 물품제조·구매사업에 대한 계약원가 사전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2007년 구 본청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각 주민센터, 지난해에는 산하기관인 도시시설관리공단까지 확대 실시하고 있다.


구는 계약원가 사전 심사를 통해 지난해에만 16억8000여만원을 절감하는 등 총 39억여원을 절감했다.


실제 도로시설물 환경개선공사 때 원가계산 관련기준을 철저히 적용, 2억1000여만원을, 하수도시설물 보수공사에서도 자재가격을 재조사하고 노무비와 기계경비 등을 바로잡아 4000만원의 예산낭비를 막았다.


이런 직접적인 예산절감 효과 뿐 아니라 3년간 지속된 계약원가 심사로 구 직원들이 계약 입안 단계부터 스스로 적정 가격과 물량에 대한 현장 조사를 함으로써 경영마인드 제고와 업무능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앞으로 원가계산 전문기관의 교육 이수와 발주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통해 전문성 제고와 노하우를 더욱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또 총 공사비 1000만원 이상의 건설공사시 LED 조명 지열 태양열 황토블록 등 녹색기술의 자재, 공법을 유도하고 공사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자원 재활용을 권장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계약원가심사도 올해부터 적극 추진해 그린시티 건설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절약된 예산으로 14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계약원가심사제가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경규 부구청장은 “계약원가심사제는 그동안 각종 공사나 물품 구매 때 문제됐던 사업원가 적정성 논란을 없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절감된 예산은 지역경제 살리기, 일자리 창출, 복지사업 확대 등 서민생활 안정에 재투자해 주민들의 복지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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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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