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일정으로 강진베이스볼파크 찾아 개인훈련…"30홈런 100타점 목표"
$pos="C";$title="";$txt="21일 강진베이스볼파크를 찾은 이승엽이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 ";$size="550,364,0";$no="201001211523174315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버지 고향 기받아 정신적으로 강한 남자가 되겠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동 중인 이승엽(34)이 21일 강진베이스볼파크를 방문해 이곳서 전지훈련중인 KIA타이거즈 선수단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아버지 이춘광씨 의 고향인 강진을 찾은 이승엽은 "야구 불모지나 다름없는 곳에 좋은 시설이 생겨 다행이다"며 "전부터 내려오려고 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오지 못했다. 공기도 좋고 너무 좋다. 올 시즌 끝나고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이어 "올 한해는 나에게 무척 중요한 해다"며 "후회 없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다음은 이승엽과 일문 일답
-강진에 처음 내려왔는데 소감은.
▲야구 불모지나 다름없는 곳에 야구장이 생긴 것을 알게됐다. 아버지 고향이 여기서 10분 거리에 있는데 원래 내려오려고 했다. 시기적으로 좀 늦었다. 아버지 고향에서 기를 좀 받고 가려고 왔다. 올 시즌 끝마치면 다시 한 번 와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
-올해 좀 기를 받아야할 시기인듯 한데 각오는.
▲올 시즌 너무 중요한 해다. 우선 계약 기간 마지막 해이기에 좋은 한해를 보내야 한다. 지금은 생각만큼 잘되고 있지 않고 팀에 들어가면 어떤 상황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올 시즌은 성적이 좋든 나쁘든 후회 없이 내가 하고 싶은 야구를 하며 시즌을 보내고 싶다.
-올해 생각하고 있는 방향이 있는가
▲몇 년전부터 나쁜 버릇이 생긴 것 같다. 나쁜 버릇을 조금씩 고치면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기술적인 면보다 정신적인 면에서 조금 더 강해져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좀 더 강한 남자로 거듭나고 싶다.
-정신적인 면이라고 했는데 스스로 생각하는 키워드가 있는가
▲원래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풀어가는 스타일인데 아무래도 외국서는 힘든 것 같다.내가 가져갈 부문은 그대로 가져가겠지만 안 되는 부문이나 모르는 것이 있으면 코치들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물어볼 생각이다.
-매년 귀국해서 얻어 간 것이 있는데 올 겨울에는 어떤건가.
▲우선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운동으로 모든 것을 커버하려고 했다. 하지만 마음이 편해야 운동도 잘 되는것을 느꼈다. 그래서 올해는 휴식도 많이 취했더니 몸과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서인지 야구도 더 잘되고 그 어느 해보다 즐겁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이 타격시 임팩트를 잘 살리는 것인데 올해 특별히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는가
장점이라면 손목힘이나 순각적인 힘이 아닌 전체적인 몸의 회전력으로 중심이동이 잘되면서 좋은 타구가 나왔는데 최근 몇년간 그러한 부문이 뒤쳐지지 않았나 싶다. 예전 비디오를 보고 연습을 하면서 조금씩 잡아가고 있다. 타격의 리듬을 탈 수 있는 훈련을 하고 있다.
-주전 경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는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 나이도 있고 이게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에서 밀리면 뛸 수 없는게 프로다.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어린 선수와 용병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이겨내겠다.
-김태균, 이범호가 새롭게 일본에 진출해 경쟁하게될텐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에서는 내가 더 앞섰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똑같은 상황이거나 내가 뒤쳐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일본에서 7년째 뛰고 있기 때문에 후배들보다는 좋은 모습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타자들이 2명이 더 들어와 의지가 된다. 한국야구가 일본야구에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같이 보여주고 싶다.
-아시안게임 출전 할 생각은 있는가
▲글쎄요, 1루수 후보 중에 제 이름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기회만 된다면 후배들과 함께 뛰고 싶다. 올림픽 이후 대표팀 은퇴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좀 내용이 와전됐다. 나라를 위해서 실력이 된다면 최선을 다하고 싶다.
-계약 만료 이후 향후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본적 있는가
▲아직 시즌 시작도 안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순 없다. 아무래도 성적에 따라 진로가 결정된다고 보기 때문에 시즌 끝마치고 비참한 모습 보여드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해야죠. 아직까지 팀에서 나가라는 이야기한 적은 없는데 자칫하면 올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 상황을 맞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홈런 30개정도 치고 싶다. 타율을 많이 올리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홈런 30개. 100타점을 이루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기에 많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도철원 기자 repo33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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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도철원 기자 repo33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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