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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축구게임' 되살아난다

남아공월드컵 특수 모바일신작 선전 기대
게임빌·컴투스 등 리얼화면 눈길끌기나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모바일 게임 장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축구게임'이 올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남아공 월드컵이 개최되는 올해 축구에 대한 관심이 예년보다 높아지면서 모바일 게임 장르에서도 '축구게임'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축구'의 인기에 비해 최근 모바일 게임 장르에서 축구게임의 출시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에 출시된 축구 관련게임은 10여종에 불과했다. 실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팀을 구성해 감독의 역할을 하는 '축구 매니징' 게임을 더해도 12개 정도에 그쳤다. 연 평균 출시되는 축구게임이 3~4개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이는 모바일 야구게임 장르에서 지난해만 게임빌, 컴투스,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지오인터랙티브 등이 신작을 출시하며 10여종의 게임이 줄줄이 쏟아진 것에 비하면 매우 적은 양이다. 그나마 크게 인기를 얻은 축구게임도 별로 없었다는 것이 업계의 중평이다.


모바일 게임업체인 게임빌 관계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맞고' 게임도 SK텔레콤을 기준으로 지난해 18개의 게임이 출시된 것에 비하면 모바일 축구게임은 지금까지 거의 눈길을 끌지 못한 셈"이라며 "경기장 전체를 사용하며 선수들을 조정해야하는 축구 게임의 특성이 모바일 환경에는 어울리지 않았던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축구게임이 PC 환경에서는 인기를 얻었지만 좁은 화면에서 제한된 키를 사용해야 하는 모바일에서는 적합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최근 업계에서는 올해 축구게임이 야구게임 못지않은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월드컵 일정이 구체적으로 진행되면 지난해 WBC와 프로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야구게임이 선전한 것과 같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게임빌이 출시한 '2010슈퍼사커'가 모바일 축구 게임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2010슈퍼사커'는 자동으로 선수들이 움직이는 '세미 오토 플레이 방식'을 적용해 축구게임의 조작이 어렵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있다. 공이나 선수를 따라다니기 위해 일일이 조작할 필요 없이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게임은 현재 8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10만건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SK텔레콤 기준 전체 모바일 게임 순위에서도 5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스포츠 부문에서는 인기 야구게임들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다.


또한 올해 5월을 전후로 출시될 컴투스의 '컴투스 사커 2010'도 모바일 축구게임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 관계자는 "현재 5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중인 축구게임은 역동적인 선수들의 움직임과 실감나는 화면, 방대한 선수 데이터가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모바일 게임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스마트폰 등의 확산으로 모바일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소재의 게임들이 출시될 것"이라며 "특히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축구게임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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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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