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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새 지평 연다⑦-현대산업개발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의 올해 경영 방침은 '위기 관리와 성장'이다. 외적인 성장에 급급하기 보다는 내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사내 결속력을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같은 회사 방침은 인사에 그대로 반영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9일 최동주 현대아이파크몰 대표이사(사진)를 현대산업개발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계열사를 포함해 총 28명에 대한 파격적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시공능력 평가 7위에 자리한 대형 건설사가 최고경영자로 건설 전문가가 아닌 유통 전문가를 선택한 것은 지속되는 부동산 경기침체를 위기관리 능력으로 헤쳐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최 신임 사장은 이를 위해 "핵심사업의 수주 경쟁력 강화, 위기관리 강화, 내부 인프라 혁신,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신규 사업 진출 모색, 윤리경영 강화를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핵심 사업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기획 및 개발 역량 등 당사가 가지고 있는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감과 동시에 기술, 원가, 품질경쟁력 제고를 통해 현재 핵심사업 영역인 주택, 건축, 토목 부문의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위기관리 능력 강화를 위해서는 프로젝트의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최소화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리스크 매니지먼트 역량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조직, 프로세스, 인적자원 관리, 조직문화 등 내부 경영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신성장 동력의 확보와 신규사업 진출에도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장 동력 확보와 관련, 그는 "핵심 역량을 활용할 수 있고 현재 경쟁력을 갖춘 사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며 건설 관련 사업영역 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염두에 두고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리 경영도 강화된다. 현대산업개발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위기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윤리경영을 강화할 계획으로 이와 관련해서 윤리교육을 의무화하고 실천규정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계획을 수립해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서울 왕십리1구역, 경기도 수원·김포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13개 사업장에서 총 8300여 가구의 '아이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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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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