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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일배, 유관순 결사대 등 다양한 ‘세종시 대응’

야당, 시민단체들 정부, 여당 홍보전에 맞불…단식은 기본, 릴레이 농성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삼보일배, 유관순 결사대, 단식, 릴레이 농성, 트럭투어….


‘세종시 발전방안’을 놓고 정부 여당의 여론·홍보전에 맞선 야권과 시민단체들의 대응방식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일 정가 및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주초 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 발전방안’을 발표하자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여러 형태의 집회와 시위, 홍보전을 통해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단식, 가두시위, 삭발 등은 기본이고 길거리 홍보단 출정, 릴레이 농성 등 장외투쟁이 줄을 잇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19일 ‘세종시 수정 저지를 위한 유관순 결사대’ 출정식을 갖고 원안추진 촉구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중앙 및 시·도당 여성위원장과 핵심여성당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유관순 결사대’는 행정부처이전 없는 세종시 수정안을 앙꼬 없는 찐빵에 비유하며 청와대 등에 ‘찐빵’을 보냈다. 이명박 대통령, 정운찬 국무총리, 김형오 국회의장 등에게 보낸 찐빵은 앙꼬 없이 밀가루만으로 만든 찐빵으로 1상자씩 배달됐다.


출정식엔 이회창 총재를 비롯,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을 상징하는 앙꼬가 있는 찐빵과 없는 찐빵을 만들어 시식회까지 가졌다.


유관순 결사대는 시·도당 개편대회에 맞춰 전국을 돌며 세종시 원안 추진 홍보물을 나눠주며 찐빵시식회도 열 예정이다.


자유선진당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반발, 지난 11일 국회 본청 앞에서 삭발식을 갖고 전면투쟁을 선언하기도 했다.


김원웅 전 국회의원은 세종시 수정안 저지를 위한 ‘침묵 삼보일배’를 지난 13일 오전 대전역에서 시작했다. 영하의 날씨 속에 열린 삼보일배는 첫날 대전역에서부터 충남도청까지 3km 구간을 걸었다.


삼보일배에 앞서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선 대전지역 재야의 대표적 인사인 김용우 목사, 원우 스님, 한재영 신부, 김수택 목사 등 종교계 인사들과 선병렬 민주당 시당위원장, 등 당원과 지지자 100여명이 나와 김 전 의원을 격려했다.


민주당은 길거리 홍보단을 만들어 충청권과 전국의 혁신도시 10곳을 돌며 수정안의 허구성을 폭로하는 홍보전에 들어갔다.


선병렬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세종시 발전방안’ 발표 후부터 대전역 앞에서 천막을 치고 단식을 벌이고 있다.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선 천안출신 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단식농성 중이다.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번 주부터 트럭을 몰고 다니며 세종시 원안 주장을 위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트럭 투어’를 통해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의 부당성을 알리겠다는 것이다.


행정도시사수 연기군대책위원회, 충남발전협의회 등 연기군 사회·시민단체 회원들은 연기군청 광장 내 단식장에서 행정도시 무산음모 저지 단식을 벌이고 있다. 또 조치원역 광장에서 사회복지협의회연기지회, 사회복지협의체연기지회, 연기군청년회의소, 연기군건설협회 회원 등은 촛불문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공주시민 대책위원회도 최근 공주시청에서 세종시 원안추진을 주장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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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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