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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으로 밀입국 하려다 '덜미'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이탈리아 국경 검문소에서 15세 소년이 가방 속에 숨어 밀입국하려다 적발돼 당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인 소년이 푸조 207 승용차 뒤 트렁크에 놓인 여행가방 안에서 태아처럼 웅크린 자세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소년의 형(17)은 여행가방 밑 담요 아래서 발견됐다.


차는 그리스 사람(42)이 운전했다. 그리스에서 페리선으로 바리항(港)에 도착했다 막 출발한 것이다.

그리스인 운전자는 밀입국 주선 혐의로 기소됐다.


바리 경찰국 대변인은 “과거 승용차 뒤 트렁크에 숨어 밀입국하려던 이들을 적발한 경우는 많지만 이번처럼 여행가방 속에 웅크린 채 숨어 들어온 사례는 처음”이라고.


현지 경찰 당국은 사람들이 이탈리아로 몰래 들어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모르긴 몰라도 수십 명이 이런 식으로 밀입국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소년들은 그리스에서 웨이터로 일하며 모은 2600유로(약 420만 원)를 그리스인 운전자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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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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