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은 타이틀리스트 결정,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터 등은 여전히 '미정'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헉! 왜 이렇게 다양해?"
'탱크' 최경주(40)가 다양한 용품을 시험 중이다.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68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50만달러) 최종일 공동 39위(2언더파 278타)로 마쳤다.
최경주는 경기 직후 "스코어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경기 내용은 나름대로 괜찮았다"며 자평했다. 이번 대회에서 평균 31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선보인 최경주는 특히 "드라이버와 볼을 바꾸면서 비거리가 늘었다"면서 "하지만 새로 바뀐 그루브 규정 때문에 볼을 그린에 세우기 어려움이 있다. 더 연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연말 나이키골프와 결별한 최경주는 올 초 타이틀리스트와 코브라, 풋조이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아쿠쉬네트와 일부 용품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최경주는 이에 따라 볼은 타이틀리스트의 프로V1x를, 골프화와 장갑은 풋조이 제품을 사용했다.
최경주는 이외의 용품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는 테일러메이드, 유틸리티는 혼마, 아이언은 핑, 샌드웨지는 클리브랜드, 로브웨지와 퍼터는 캘러웨이 제품을 들고 나왔다. 최경주는 일주일을 쉬는 동안 좀 더 세밀한 분석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의 다음 출전 대회는 29일 개막하는 샌디에이고오픈이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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