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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황금알 퇴직연금시장 잡아라"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증권사들이 새해부터 퇴직연금시장서 격돌할 조짐이다. 퇴직연금 시장이 올해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 오는 2015년 최대 120조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조직 확대 및 전담인력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18일 한국투자증권 등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말 6조6122억원에 그쳤던 퇴직연금 시장 전체 적립금이 올해 말 최대 28조2984억원대로, 4배이상 불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퇴직연금 전용 펀드에 투자된 금액만 지난해 말 9693억원에서 올해 최대 3조원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05년 12월 도입된 퇴직연금펀드는 2006년 말 577억원, 2007년 말 3119억원, 2008년 말 6640억원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12일에는 1조원을 돌파했다.

업계는 올해 현대차 SK그룹 포스코 GS그룹 LS그룹 등 주요 대그룹이 가입, 퇴직연금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퇴직신탁과 퇴직보험 폐지되면 퇴직연금 시장은 2015년 최대 120조1947억원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엽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동엽 퇴직연금교육센터장은 "올해 말 퇴직보험 및 퇴직신탁이 폐지되고 내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면 퇴직연금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퇴직연금시장이 이처럼 최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자 증권사들도 앞다퉈 관련 사업부를 확대,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증권업계 중 퇴직연금시장서 가장 앞서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화두 자체를 퇴직연금으로 잡고 주요 대기업과 대형 공공기관 등을 상대로 활발한 사전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 증권사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올해 '퇴직연금교육센터'를 신설, 다양한 퇴직연금 교육 자료를 생성하고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매월 정기적인 퇴직연금 매거진도 발간 중이다.


삼성증권은 기존 법인사업본부 소속인 퇴직연금사업부를 부사장이 총괄하는 퇴직연금본부로 격상하고 산하에 두 개 사업부를 신설했다. 본부장은 한때 '삼성전자의 입'으로 통했던 주우식 부사장이 맡았다. 삼성증권이 그룹 안팎에서 성공적인 관료 출신 임원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주 부사장을 퇴직연금본부장으로 전진 배치한 것은 미래 먹거리인 퇴직연금 시장서 뚜렷한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퇴직연금과 WM사업부와의 연계영업이 가능하도록 퇴직연금그룹을 WM사업부 소속으로 변경했으며 현대증권은 퇴직급여 자금 유치를 위해 리테일, 법인, IB사업부가 연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사업본부 확대를 위해 인력 영입 작업을 활발히 펼치는 중이며 지난해 6월 퇴직연금사업자 인가를 받은 하이투자증권도 퇴직연금 관련 인력을 충원과 함께 퇴직연금팀을 퇴직연금 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퇴직연금제도는 2005년 말 도입됐지만 이해부족 등으로 확산 속도가 기대에 못 미쳤다"며 "하지만 올해 관련 개정안이 통과되면 주요 대기업들이 퇴직연금에 가입, 시장을 붐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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